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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Schizophrenic Disorder) - 2. 원인

조현병(Schizophrenic Disorder)


2. 원인



 

조현병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존재해 왔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정신분열병을 하나의 독립된 병으로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1800년대 초반부터였고, 정신분열병이란 말이 처음 등장한 것은 놀랍게도 1911년의 일이다. 따라서 조현병은 아주 최근에 발견된 병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정신분열병의 원인에 대한 연구는 다른 신체 질병에 비해 극히 초보적 단계에 머물러 있다. 정신분열병에 대한 신경학적인 연구는 거의 대부분 지난 20여년 사이에 이루어진 것들이다. 정신분열병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지 못한다. 현재로서 가장 사실에 가까운 것은 조현병은 어느 한 가지 원인이 아닌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병한다.”는 것이다. 조현병의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려는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크게 생물학적 원인과 심리 사회학적 원인으로 나눌 수 있다.

 

1) 생물학적 원인

(1) 유전

유전이 영향을 주는 것 같지만 집안에 환자가 없어도 발생하고, 부모가 모두 정신분열병 환자라고 해서 자녀가 정신분열병이 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자녀가 정신분열병이 되는 가능성은 다른 사람보다 많이 타고나는 것 같지만, 아직 확실한 결과는 없는 상태이다.

- 일반 인구에서 일생 발병 기대율 1%

- 부모 중 한사람이 정신분열병인 경우 5%

- 형제가 정신분열병인 경우 10%

- 부모가 모두 정신분열병인 경우 20%

- 이란성 쌍둥이 20%

- 일란성 쌍둥이 50%

 

이러한 유전을 연구하는 방법으로는 가족력과 가계 연구(Family history and Family study), 쌍생아 연구(Twin study), 양자 연구(Adoption study) 등이 있는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유전적 성향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유전적 요인만이 발병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며, 그 밖의 여러 다른 생물학적, 심리 사회적 요인이 모두 갖추어져야 비로서 정신분열병에 걸리는 것으로 생각된다.

 

(2) 생화학적 및 생리학적 요인

도파민 가설(dopamine hypothesis)

현재 가장 널리 인정받고 있는 가설은 대뇌의 도파민(dopamine)의 활성이 증가되었기 때문일 것이라는 가설이다. 도파민이란 우리 뇌를 포함한 신경 조직 내에서 자극을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하는 일종의 화학 물질, 즉 신경전달물질(neurotransmitter) 중의 하나이다. 도파민이 정신분열병과 관계가 있다는 증거는 다음과 같다 즉,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항정신병약물은 대부분 도파민의 활동을 저하시키는 약물이다. 또한 정신분열병과 비슷한 증상을 유발시키는 암페타민(amphetamine)은 도파민의 활성을 증가시킨다.

 

(3) 기타 생물학적 요인

- 신경해부학적 요인 : 일부 만성환자의 경우 뇌실이 확장되고 뇌가 위축되어있다.

- 도파민 이외의 신경전달물질 : 세로토닌(serotonin), norepinephrine

- 뇌 혈류량

- 신경 생리학적인 요인

- 호르몬 및 독성대사물질

 

2) 심리 사회적 요인(psychosocial factors)

(1) 심리적 요인

자폐적 성격, 외톨이, 지나치게 순종적인 아이 등이 정신분열병환자의 아동기 특징이라는 보고가 있으나 이는 발병을 촉발시키는 요인일지는 몰라도 직접적인 원인은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

(2) 모자관계

(3) 가족 간의 의사소통

- 결혼 왜곡 : 서로 판이한 성격의 부모 중 어느 한쪽에 의해 가족의 모든 생활이 지배된 경우

- 이중 구속 : 아이에게 하는 말과 행동이 모순되거나 상반된 두 가지 요구를 동시에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